복잡하게 고민하지 말고
우연을 믿어요
우연을 믿어요
우연을 믿어요
언제나처럼 해왔던 대로
우연을 믿어요
우연을 믿어요 - 적재
모든게 맞아 떨어지는 날이 있다.
날씨도 랜덤으로 재생되는 노래들도
거리에 풍경도 왠지 다 좋아보이는 날들
그런날에는 유독 더 거리를 둘러보며 걷게 된다.
그러다보면 꼭 만나는
우연이 만들어준 선물같은 공간.
여느때처럼 광화문을 지나 친구를 만나러 가던 날씨가 좋았던 날,
꼭 들러봐야지 했던 카페를 왔다.
누구나 마찬가지이겠지만 하나의 컨셉으로 신경을 잔뜩 쓴 공간이 좋다.
간판, 입구, 내부, 메뉴까지
딱히 무언가 서비스를 받지 않아도
공간자체로 특별한 기분이라 좋다.
개비스 커피도 그랬다.
간판을 보면 넷플릭스에서 나오는
한번도 가본적없는 뉴욕의 한 카페일 것 같은 느낌의 외관이
다시 걸음을 향하게 했다.
입구에 서 있는 메뉴판에서부터
느껴지는 분위기는 이곳이 가지고 있는
감성을 잘 이야기해준다.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게 취향별로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는 메뉴들
한가지에 집중하는 곳들도 좋지만
여러사람이 같이와도 누구나 먹을 수 있고
혼자와도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
다채로운 메뉴구성이 있는 곳이 좋은 나의 취향과도 잘 맞는다.
카페에는 빠질 수 없는 베이커리.
스콘, 파운드케이크, 파이와 케이크까지
공간과 어울리는 디저트들 덕분에
이 공간이 더 좋아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간대를 잘 맞춘 덕에 여유있게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공간과 잘 어울리는 가구
공간과 잘 어울리는 음악
공간과 잘 어울리는 음식
이보다 더 기분좋은 순간은 없을 것 같다.
카페에가면
그 카페의 시그니쳐메뉴를 시켜먹는다.
개비스커피의 시그니쳐 중 하나인 '너티 크림 슈페너'와
수제 카라멜 시럽을 추가한 '플레인 스콘'
너티 크림 슈페너는 땅콩버터 맛이 나는 아인슈페너인데
땅콩 버터가 의외로 잘어울리는 맛이었다.
카라멜 시럽추가를 추천해주신 플레인 스콘은
추천메뉴가 제일 맛있다는 진리를 한번 더 믿게 한 선택이었다.
한번씩 늘 들러보는 화장실은
공간에 얼마나 신경을 쏟는 지를 알 수 있는
나만의 공간(?) 이다.
화장실이야 말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기 때문에
예쁜 화장실을 볼 때마다
꼭 카메라를 켠다.
개비스 커피의 화장실도 내부만큼이나
신경을 많이 쓴 덕에
만족할만한 거울셀카를 얻었다.
자주 들르는 동네가 아니기에
나의 공간이 되기는 힘들겠지만
이 동네를 다시 오게 된다면
친구와 함께하고 싶은 공간이다.
자랑스레 내가 찾은 공간 어때!
하고 이야기 할 수 있는 공간, 개비스 커피에서.
개비스커피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69 구세군회관
02-733-6232